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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 다리 '단독 대화' 어떤 역할 했나?…신뢰와 소통의 기반

<앵커>

교수님 어제 하루 과정을 정리해서 보니까 여러 가지 생각들이 또다시 회상이 됩니다만, 어제(27일) 여러 가지 인상 깊었던 장면들이 많았는데,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도보 다리에서 30분 넘게 두 정상이 단독으로 대화를 나눈 게 상당히 인상적으로 보였습니다.

Q. 앞으로 이 판문점 선언을 실천해 나가고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데 어제 도보 다리 위에서 대화가 상당히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창렬/용인대 교수 : 저도 그 부분이 대다수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요.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도보 다리를 같이 걷는 산책이 여러 가지 정상회담의 하나의 일정으로 나와 있던 건데, 그 이상의 의미를 가졌던 거죠. 사실상 실질적인 회담이 이루어진 거다. 단순한 대화가 아니다. 이렇게 보여져요. 시간도 꽤 길었고, 30분 좀 넘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아까 잠깐 보도에 나왔습니다만, 김정은 위원장이 굉장히 솔깃하게,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이 보이잖아요. 문재인 대통령도 아주 열심히 뭔가를 얘기하는 모습, 뭔가를 설득하고 얘기하는 게 단순한 사담은 아닌 것 같아요. 잠깐 웃는 모습도 나와서 가벼운 얘기도 있었겠습니다만, 그야말로 남북 정상회담의 성격 자체가 협력과 대결이 포함될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아직은. 그런데 거기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신뢰의 문제거든요. 이렇게 냉전 시대가 한반도에서 계속됐던 건 결국 불신의 문제 때문이었단 말이죠. 그런 점에서 두 정상이 그야말로 배석자 없이 사진 기자도 물리치고 그렇게 오랫동안 시간을 가졌다는 것은 제도적인 측면 이외에 신뢰와 스스로의 소통을 할 수 있는 하나의 기반이 마련됐다, 향후 이제 또 가을에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 답방을 가게 됐잖아요. 그런 것들에도 상당히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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