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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 옆 2명씩…회담 이끈 사람들 누구? 어떤 역할?

<앵커>

오늘(27일) 남북정상회담 테이블에는 두 정상과 함께 양측에서 각각 2명의 참모들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정상회담에 배석한 사람들은 누구고 오늘 회담에서 어떤 역할을 했을지, 안상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정상회담 자리에 앉은 인물은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입니다.

두 사람은 우리에게는 매우 익숙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에 북한 대표 자격으로 이미 한 차례 남한을 방문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청와대에 초대돼 남북대화의 물꼬를 텄던 김여정 제1부부장은 이번 정상회담에도 배석해 김정은 위원장을 보좌했습니다.

우리 측에서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남북 대화의 길잡이 역할을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김여정 부부장의 부서에는 '만리마 속도전'이란 말이 있다"며, "통일의 속도로 삼자"고 운을 떼자, 임종석 비서실장은 "살얼음판을 걸을 땐 빠지지 않으려면 속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말이 있다"며 호응했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역사적 남북 선언문 작성을 위한 실무작업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정찰총국장 출신으로 대남강경파로 분류됩니다.

우리 측 상대는 서훈 국정원장이었습니다. 서 원장은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권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실무를 맡았던 '베테랑'으로 평가받습니다.

지난달 초에는 문 대통령의 특사로 방북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고, 김영철 부위원장과도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2018 4·27 남북정상회담 특집] '평화의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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