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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성추행 진상조사단 활동 종료…'초라한 결과물'

<앵커>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출범한 검찰의 성추행 진상조사단이 어제(26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활동을 종료했습니다. 수사결과는 초라했고 사건 은폐 의혹이 제기된 전직 검사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서도 아무런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성추행 조사단은 안태근 전 검사장이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한 사실은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공소시효가 지나 입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전 검사장은 서 검사의 인사에 부당 개입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습니다.

또 조사단 출범 이후 성범죄 혐의가 드러난 부장 검사 1명을 구속기소 하고, 전직 검사 2명과 수사관 3명을 불구속기소 하며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수사로 보여주겠다던 출범 초기 공언에 비해 초라한 결과입니다.

[조희진/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조사단장 : 이번 진상조사단 활동이 검찰 내 성차별적 인식을 개선하고 일과 가정 양립적인 검찰 문화를 (조성하길 희망한다.)]

조사단은 후배 검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검사 사건 은폐 의혹에 대해선 이렇다 할 결과를 내놓지 못했습니다.

친고죄가 폐지 이후인 2015년 발생한 성추행 사건에 수사는 물론 감찰도 진행되지 않은 이유와 피해 검사의 진술 녹음 파일이 사라진 경위에 대해서도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조사단 발표에 대해 서지현 검사 측은 "수사 의지와 능력, 공정성이 결여된 '3무 수사'였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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