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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댓글, '아웃링크' 방식 필요"…궁지 몰린 네이버의 대책은?

<앵커>

드루킹 일당이 여론조작을 손쉽게 할 수 있었던 것은 포털내부에서 기사에 댓글을 다는 이른바 인링크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 때문이라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따라서 포털에 있는 기사를 해당 언론사에 직접 연결해 댓글도 거기서 달게 하는 이른바 아웃링크 방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네이버는 오늘(25일) 자체 개선방안을 발표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네이버는 포털 내부에서 뉴스도 보고 댓글도 달게 하는 인링크 방식입니다. 흔히 '가두리 양식'이라 불립니다.

반면, 구글은 포털에서 기사를 클릭하면 해당 언론사로 이동해 댓글도 다는 아웃링크 방식입니다. 아웃링크는 댓글 파문의 해법 가운데 하나로 거론됩니다.

SBS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의원 22명 전원에게 포털 댓글 문제에 대해 물었더니 18명이 답을 했고, 모두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개선 방법에 대해선 민주당 5명, 한국당 8명 등 모두 14명이 아웃링크를 꼽아 전체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특히 신상진 위원장을 비롯해 신경민, 박대출, 오세정 의원 등 여야 간사진이 모두 아웃링크에 찬성했습니다.

아웃링크 법안을 표결한다면 상임위를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정부도 포털 댓글 개선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유영민/과기정통부 장관 : (국회)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서 대체적인 의견들이 모아지지 않겠느냐 했을 때, 과기정통부도 그런 쪽에 적극적으로 다 준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궁지에 몰린 네이버는 오늘 부분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1인당 24시간 동안 작성 가능한 댓글 수를 현행 20개에서 더 줄이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하지만, 네이버는 2006년에도 댓글 개수를 10개로 줄였다가 6년 뒤 20개로 늘린 적이 있고, 아웃링크는 장기과제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근본 대책을 마련할 의지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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