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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한계 부딪힌 의료 관광…해외로 눈 돌리는 지역 병원

<앵커>

의료관광이 한계에 부딪히자 지역 중소병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우수한 의료자원을 바탕으로 현지 법인을 개설해 지역 의료시장을 확장한다는 포부입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가 의료관광 활성화에 힘을 쏟으면서 외국인 환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비중은 전국 규모의 1%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광주 지역이 인천공항과의 연계성이 떨어져 환자 유치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중소병원들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것을 넘어 외국에 현지 의료기관을 개설하는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광주의 한 한방병원은 지난달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문을 열었습니다. 2015년부터 해외 진출을 모색하며 네트워크를 구축한 끝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겁니다. 비수술 척추치료를 중심으로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려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김지용/한방병원장 : 현지 의사들 교육부터 시작해서 현지 확장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카자흐스탄이 중심이 돼서 CIS권 전체에 저희가 한의학을 홍보할 수 있도록, 한의학을 진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3월에는 난임 치료 전문병원이 몽골 울란바토르에 진출했습니다. 문을 연 지 1년 만에 하루 평균 40~50명의 환자들이 찾을 정도로 현지화에 성공했습니다.

[최범채/난임치료 병원장 : (몽골에서)우리 병원이 진출하길 아주 희망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한 3년 정도 해외 진출 계획을 준비해서 (지금은 한달에)시험관 아기 시술을 30~40건 정도 시술하고 있습니다.]

첫 발을 뗀 지역 중소 병원들의 해외 진출이 지역 의료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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