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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란 철 맞은 황어떼 '장관'…자원화 방안 추진

<앵커>

연어처럼 회귀성 어종인 황어가 올해도 돌아왔습니다. 산란 철을 맞아 붉게 물든 황어 떼가 물살을 거스르는 모습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생태계 보전과 동시에 황어를 자원화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기자>

연곡천 황어는 벚꽃이 필 무렵 나타나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알을 낳기 위해 먼바다를 거슬러 어미 하천을 찾은 것입니다.

주황색과 노란 줄무늬 산란 색이 뚜렷합니다. 무리 지어 물길을 거슬러 오르다 높은 보가 나타나면 껑충 뛰어오릅니다. 여울에는 수십 마리씩 뒤엉켜 알을 낳습니다.

황어는 맛이 없기로 유명한 물고기입니다. 그래서 낚시꾼들도 거의 잡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자연 그대로 최소한의 종 보존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작년부터 주요 회귀로의 어도를 정비하고 검측 장비를 설치했습니다. 황어가 돌아오는 길목은 어디인지 몇 마리나 오가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전국에 31곳 강원도에서는 강릉 연곡천과 남대천 등 3곳입니다.

[서정빈/한국농어촌공사 수산기반 사업 담당 : 경제적으로 가치가 있는 종이 꽤 많이 있고요. 꼭 먹는 거뿐 아니고 추후에 관광 분야 등으로 연계를 할 수 있으니까요. ]

태화강이 있는 울산시에서는 황어를 보호종으로 정해 포획을 금지하고 인공부화를 통해 자원을 증식하고 있으며 관광 자원으로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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