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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서 대규모 반이스라엘 시위…발포로 16명 사망

<앵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시위대를 유혈 진압하면서 4년 만에 최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실탄을 쏴서 16명이 숨지고 1천 400명 넘게 다쳤습니다.

카이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자치구역 가자지구 보안 장벽 근처입니다. 팔레스타인 주민 수만 명이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강제 진압으로 숨진 희생자를 기리는 '땅의 날'을 맞이해 대규모 시위에 나선 겁니다.

이스라엘군은 드론으로 최루가스를 살포한 데 이어 실탄까지 발포하며 강경 진압으로 맞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16명이 숨지고 1천 4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군 탱크가 발사한 포탄에 한 농부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숨진 농부 동생 : 형은 매일 새벽 파슬리 농장에 나가 일했습니다. 6~7년간 일만 해왔는데, 유대인 포탄에 맞았습니다.]

지난 2014년 이후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유엔 안보리는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시위대 일부가 군사지역을 침범해 발포했다고 밝혔지만 과잉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은 오는 5월로 예정된 미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때까지 시위를 계속 이어가기로 해 대규모 유혈충돌이 또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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