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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성추행 의혹' 다시 미궁 속으로…폭로자 "당일 증거 있다"

<앵커>

정봉주 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성이 어제(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성추행 당한 시간이 당일 오후 5시 이후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도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원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성추행 폭로 20일 만에 열린 기자회견에는 미리 정해진 취재진만 참석했고, 피해 여성에 대한 영상 촬영도 제한됐습니다.

[하희봉/변호사 : 계속 알리바이를 제시를 하면서 자신이 호텔에 간 사실이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피해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의문까지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성추행 시간대를 밝힐 수 있는 자료도 공개했습니다.

"사건 당일인 2011년 12월 23일 오후 5시를 넘어 문제의 호텔 카페에서 모바일 체크인 서비스를 이용한 기록을 최근 발견했다"는 겁니다.

따라서 "호텔에서 정 전 의원을 기다린 시간을 오후 5시 이후로 특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5시 이후에 성추행이 일어났다는 주장입니다.

지금까지 성추행 시간은 정 전 의원의 측근이 정 전 의원을 호텔에 데려다줬다는 주장을 근거로 당일 낮 1시에서 2시 사이로 추정됐습니다.

정 전 의원은 사진 780장을 공개하며 해당시간에 다른 곳에 있었다고 반박해왔습니다.

정 전 의원은 어제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추행 의혹 제기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봉주 : 정치적으로 저를 저격하는 거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SBS는 정 전 의원에게 당일 오후 5시 이후 행적을 물으려 연락을 취했지만 답이 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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