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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 A매치 유치 총력…'축구 명가' 되살린다

<앵커>

부산이 '축구 명가'로 불릴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옛말이 됐습니다. 지난 14년 동안 부산에서는 A매치가 단 한 차례도 치러진 적이 없었는데요, 부산축구협회가 축구 부흥을 위해 A매치 유치에 나섰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민국 월드컵의 첫 경기가 치러졌던 부산, 6만 5천 관중의 응원 속에 첫 선제골이 골문을 가르자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대한민국 축구 역사의 명장면으로 기록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어 2004년 독일과의 국가대표 친선경기로 부산은 다시 한번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하지만 그게 다였습니다. 이후 14년 동안 부산에서의 A매치는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지난 2004년 이후 서울을 제외한 전국 각지에서 A매치 국가대표 경기가 29차례 열렸지만, 부산은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습니다.

스타 플레이어가 몰고 다니는 구름 관중도, 목청 높여 외치던 팬들의 열기도 차츰 가라앉기 시작한 것입니다.

[진영완/동의대 체육학과 교수 : 오히려 A매치가 있으면 부산으로 경기를 내려주지 않고 다른 타 시도로 내려주는 이러한 경우들이 사실은 많았죠. 그래서 중앙과 부산의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들이 많은 영향이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A매치를 주관하고 경기를 선정하는 대한축구협회와 부산축구협회의 불협화음이 이유 중의 하나였습니다.

[정정복/부산시축구협회장 : A매치가 부산에서 열리면 국민과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고, 관심에 따라서 운동을 많이 하게 되고 그러면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많이 발생 되지 않는가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때문에 지역 축구 부흥을 위해 부산축구협회가 A매치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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