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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53명 사망' 러시아 화재 참사…"누군가 불붙인 듯"

<앵커>

러시아 시베리아 쇼핑몰에서 불이 나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53명이 숨졌습니다. 아직도 실종자가 남아 있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시베리아의 한 쇼핑몰입니다. 4층 건물에서 잿빛 연기가 하늘로 치솟아 오릅니다.

불은 어제 오후 쇼핑몰 내부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시작됐습니다.

[예브게니 데드유킨/구조 당국 관계자 : 오후 4시쯤 아이들 놀이방과 영화관이 있는 쇼핑몰 4층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았습니다.]

이 불로 어린이 수십 명을 포함해 최소 53명이 숨졌습니다. 애초 37명이 숨지고 70명 가까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망자들은 주로 쇼핑몰 4층 놀이시설과 영화관 등에서 발견됐으며 유독 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어린이 놀이시설 가운데 하나인 트램펄린 실에서 누군가가 라이터로 스펀지 재질에 불을 붙였다가 불이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쇼핑몰은 2013년 문을 연 현대식 상가로 내부에 영화관과 어린이 놀이시설 등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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