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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미세먼지에 '방독면 필요해'…내일부터 환경기준 강화

<앵커>

미세먼지가 말 그대로 대재앙 수준입니다. 어제(25일) 서울과 경기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2015년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수준으로 기록됐는데, 오늘도 심각했습니다. 마스크가 아니라 방독면을 써야겠다, 이민 가야겠다, 오늘 이런 말하는 분들 많았습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을 지나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인 오늘도 미세먼지 비상이었습니다. 정부는 차량 이용을 줄이기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를 발령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도권 공공차량은 짝수 차만 운행이 가능하고, 서울시 공공기관 주차장 456곳이 임시 폐쇄됐습니다. 학교도 비상입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실외 수업을 금지하라고 지시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더 나빠질 경우 임시휴업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계속되는 미세먼지 나쁨으로 노인과 어린이 호흡기 질환 환자도 크게 늘었습니다.

고농도 미세먼지를 들이마시면 면역력이 약해져 독감에 걸리기 쉽고, 단순 기침이 폐렴으로 번지거나 피부염이 생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울과 경기는 어제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99㎛와 102㎛를 기록했습니다. 2015년 관측 이래 최악의 기록입니다.

환경부는 내일부터 강화된 초미세먼지 환경기준까지 적용하기로 해 미세먼지 나쁨 일수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초미세먼지의 일 평균 환경기준이 세제곱미터 당 50㎛에서 35㎛로 바뀌고, 미세먼지 예보도 나쁨은 '36∼75㎛'로 매우 나쁨은 '76㎛'으로 강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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