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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부러지는 폭행도' 집안 문제'? 가정 폭력의 악몽

[SBS 뉴스토리] 가정폭력, 15년간의 악몽

“저에게 결혼생활은 '지옥'이었어요. 다른 말이 안 떠오르네요.”

올해 44살의 김미경(가명) 씨. 17년 전, 그녀는 한 남자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꿨다.

하지만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그 남자를 만나기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신혼 초부터 시작된 가정 폭력. 그 수위는 점점 더해갔다. 주먹질에 발길질까지… 갈비뼈가 부러져 병원에 간 것만 여러 차례다. 심지어 남편은 흉기까지 휘두르며 그녀의 몸 곳곳에 흉터를 남겼다.

그러나 남편은 일방적인 폭행이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도와달라고 공권력에 외쳐봤지만 공권력은 ‘가정의 화합’에만 중심에 둘 뿐 가정 폭력 피해자의 인권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올해로 가정폭력방지법이 만들어진 지 20년. 대검찰청 조사에 의하면 가정폭력 사범은 최근 4년 사이 17배나 증가하였다. 반면에 재판에 넘겨지는 경우는 100명 중 8명 정도에 불과하다.

“가정 폭력은 명백한 범죄이자, 인권 말살입니다.” 그녀의 힘겨운 고백을 통해 가정폭력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민낯을 들여다보고 가정폭력을 방지하기 위한 근본 대책은 무엇인지 뉴스토리에서 심층 취재한다.   

(취재 : 조기호 / 영상취재 : 강동철 / 작가 : 이은주 / 스크립터 : 양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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