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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석 깔리고 넘어지고…해빙기 등산객 '낙석 주의보'

<앵커>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는 봄에는 지반이 약해지기 쉽습니다. 공사현장뿐만 아니라 등산할 때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어제(11일) 산에서 칡을 캐던 한 60대 남성은 지반이 꺼지며 180kg짜리 바위에 깔렸다가 만 하루가 지나 구조됐습니다.

KNN 김민욱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바위에 깔린 한 남성이 움직이지 못합니다. 구조대원은 이 남성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구조대원 : 아저씨 다리부터 빼 볼게요.]

어제 오후 3시쯤 금정산 석불사 부근에서 칡을 캐다 180kg의 바위에 깔린 60대 남성이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몸을 움직일 수가 없어 고립돼 있다 사고 발생 24시간 만에 등산객 신고로 구조된 것입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금정산에서 50대 등산객이 하산하다 넘어져 헬기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는 해빙기에는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때문에 해빙기 기간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구미선/부산소방안전본부 홍보계 : 습기를 머금은 바위와 땅이 얼었다 녹으면서 미끄러울 뿐 아니라 흙이 무너질 수 있으니까요. 등산을 가실 때 계곡이나 바위 능선은 피하고 낙석위험이 있는 높은 곳은 가지 않아야겠습니다.]

또 등산로가 아닌 곳은 낙석위험이 더 큰 만큼 등산객이 정규탐방로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 화면제공 : 부산 북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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