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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여전히 '반신반의'…대북라인 공백 메울 핵심 인사는?

<앵커>

미국은 북한에 대해 긍정적이지만 경계심도 풀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일단 특사단이 전하는 북한의 메시지를 들어보고 대화여부와 시기·수준 등을 결정하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언론들은 북미 대화를 이끌어 갈 미 정부 내 대북라인의 공백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와 정치권에선 이틀째 반신반의하는 목소리가 계속됐습니다.

가드너 미 상원 외교위 소위원장은 긍정적인 일이지만 또 속아서는 안 된다고, 므누신 재무장관도 제재가 북한을 대화로 나오게 했다며 통 큰 결단이라는 북한의 선전을 평가절하했습니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확인한 뒤 대화 시점과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나워트/미 국무부 대변인 : 보안이 유지되는 환경에서 직접 만나 협의하는 걸 선호합니다. 그래서 한국 특사단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판단의 근거는 북한이 비핵화의 전제로 내건 체제 안전 보장의 구체적인 조건에 맞춰질 거라고 외교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하지만 대화에 나설 대북라인의 공백이 문제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지적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거의 유일한 미북 대화창구였던 조셉 윤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은퇴해 버리는 등 대화 전략을 시행할 장치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CNN은 국무부가 아예 외부에서 특사를 수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번 북미대화는 어느 때보다 정상 간 의지가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권을 준 핵심 인물을 내세워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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