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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대화' 성사시킬 히든카드는?…'비공개 메시지' 관심

<앵커>

북미 대화 중재를 위해 어제(8일) 오전 서울을 떠난 정의용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워싱턴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설득 작업을 시작할 텐데, 북한이 미국에 전해달라는 비공개 메시지, 이 히든카드의 내용이 무엇인지가 성패의 관건이 될 겁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방미단의 가장 큰 목적은 북한과 미국과의 대화 성사입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어제 오전 출국 전) : 세부적인 사항까지 논의할 단계까지 와 있지 않고요, 우선 미국과 북한과의 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급한 일입니다.]

미국은 여전히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명확히 해야만 대화에 나서겠단 입장입니다.

우리가 들고 가는 북한의 비공개 메시지에 비핵화 의지가 얼마나 구체적으로 담겼느냐가 핵심입니다.

먼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개발중단이나 점진적 폐기를 제안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 전역을 사정권으로 한다는 점에서 ICBM은 미국이 '북한 타격설'을 거론할 정도로 가장 민감해하는 일종의 '레드라인'입니다.

핵 시설 가동중단도 거론됩니다. 핵탄두 소형화 같은 기술 고도화를 중단하겠다는 의미여서 핵개발을 위한 '시간벌기용 회담' 아니냐는 미국의 의구심을 덜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3명을 석방하겠다는 제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아직은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단계가 아니'라면서 비핵화 의지가 담긴 김정은의 발언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대로 전달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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