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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안희정 '출당·제명'…추미애 "국민 여러분께 사과"

<앵커>

안희정 지사에 대한 미투 폭로에 정치권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안 지사의 소속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어젯(5일)밤 폭로가 나오자마자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서 안 지사에 대해서 가장 강력한 징계인 출당과 제명을 의결했습니다. 안 지사의 해명도 듣지 않고 당에서 쫓아낼 정도로 당의 충격과 위기감이 컸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어서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어젯밤 9시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안희정 지사에 대해 출당과 제명조치를 결정했습니다.

안 지사의 입장을 듣지 않았지만, 피해자의 주장만으로도 징계가 불가피했다는 게 당의 설명입니다.

추미애 대표는 긴급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 대표로서 피해자와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별도의 진상조사 없이 피해자의 폭로 직후 곧바로 초강경조치를 취한 것은 이번 사안이 미칠 파장이 그만큼 크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은 일제히 충격적인 일이라며 안 지사의 사죄와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논평을 내고 "안 지사가 최대한 빨리 정직하게 고백하고 국민께 사죄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민주당을 향해서는, "당의 가장 유력한 지도자까지 충격적인 의혹이 불거지면서 역대 최악의 성추행 정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역시 논평을 통해 안 지사의 지사직 사퇴를 촉구했고 민주평화당도 진상을 조속히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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