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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교실에서 싸움 나면 CCTV 확인…中 학교 논란

교실에서 학생들끼리 다툼이 벌어졌을 때, 어떻게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까요? 중국에서는 초중고 교실에 CCTV를 설치해 학생들을 감시하는 방법을 택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中 교실 CCTV'입니다.

최근 중국 각 학교 교실에 CCTV가 속속 설치되고 있는데요, 이 CCTV는 학생들의 표정은 물론 학생이 손에 쥐고 있는 책의 제목까지 판별해낼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산시성의 한 공립 중학교 교감은 "24시간 촬영하고 1달 동안 녹화분을 보관할 수 있다"며 "이제 중국에서 CCTV 설치는 당연한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학교에서는 쉬는 시간이나 방과 후에도 촬영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감시실'로 불리는 일종의 상황실에선 교내 CCTV 화면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반발은 거셉니다. 일거수일투족이 노출된다는 점에서 "마치 감옥 같다"는 표현까지 인터넷상에 등장했는데요, CCTV 영상 유출 문제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교내 CCTV 화면은 학교 교직원도 무단으로 볼 수 없지만, 일부 교직원들이 돈을 받고 학부모에게 실시간 재생 영상을 제공하다 적발되는 사건이 종종 일어난다고 하네요.

누리꾼들은 "낮말도 밤말도 CCTV가 보고 듣는다. 얼마나 숨 막히는 일인가?", "우리나라도 도입했으면…. 극단적이긴 해도 CCTV 피해보다 왕따 피해가 더 크고 후유증이 있으니 강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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