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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성폭력 피해자들, 눈물의 기자회견…곧 수사 착수

<앵커>

연극연출가 이윤택 씨에 대한 '미투' 폭로가 잇따른 가운데, 피해자들이 합동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이 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성폭력 피해자들이 철저한 진상조사와 가해자 처벌을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력을 처음으로 폭로한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 씨는 주변의 응원이 없었다면 이 자리까지 오지 못했다고 그동안의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더는 가슴 아픈 일이 없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수희/극단 '미인' 대표 : 너무 오래전 일이라 그냥 묻힌다면 어쩌나 솔직히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응원을 보내고 힘을 실어주셨습니다.]

경찰은 이윤택 씨에 대한 김수희 씨 등 피해자 16명이 제기한 고소장이 전달되는 대로 수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이윤택 씨의 성폭력은 대부분 2013년 친고죄 폐지 이전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데, 경찰은 2010년 신설된 상습죄 조항을 적용하면 2013년 이전 범행이라도 처벌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또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에 대해서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또 다른 사실이 있는지 수사할 방침입니다.
 
이 씨의 성폭력 사건에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참자는 20만 명을 넘겼습니다.

참여자 20만 명이 넘는 청원에 대해서는 청와대 관계자가 공식 답변을 내놓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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