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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베데바 세계신기록…"내 운명은 내가 만든다"

<앵커>

여자 피겨에서 현역 최강자로 꼽히고 있는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메드 베데바가 단체전 여자 싱글에서 쇼트프로그램 세계기록을 새롭게썼습니다. 러시아가 징계를 받으면서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게 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메드베데바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올림픽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뛰는 특유의 타노 점프를 선보이며 세 차례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메드베데바는 81.06점을 받아 자신의 세계기록을 0.21점 경신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러시아가 IOC의 징계를 받아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에 참가한 메드베데바는 조국의 국기를 달지 못하는 설움 속에서도 현역 최강다운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 솔직히 제 첫 올림픽이 이렇게(개인 자격 참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제 올림픽이고 제 운명은 제가 만들 겁니다.]

최다빈은 65.73점으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며 6위에 올랐습니다.

알렉산더 겜린과 함께 아이스댄스에 출전한 민유라는 도중에 윗옷의 끈이 풀어지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지만, 당황하지 않고 연기를 잘 마무리했고, 시종일관 자신 있고 당당한 모습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네 종목 합산 순위에서 10개 나라 가운데 9위에 그쳐 프리스케이팅에는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짧아서 아쉬웠지만 뜻깊었던 단체전 경험을 마친 우리 선수들은 모레(14일) 페어 종목을 시작으로 개인전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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