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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인근서 여객기 추락…"71명 전원 사망"

<앵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여객기가 이륙 직후에 추락해서 비행기에 타고 있던 71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테러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눈 덮인 들판에 여객기 잔해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오후 러시아 남부 사라토프 지역 항공사 소속 안토노프 148 여객기가 모스크바 동쪽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이륙 직후 추락했습니다.

현지 인페르팍스 통신은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65명과 승무원 6명 등 71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항공청은 사고 여객기가 오후 2시 21분쯤 공항에서 이륙한 후 몇 분 뒤 통신이 끊겼고 레이더에서도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사고지역 주민 : 소리가 너무 커서 처음에는 주유소가 폭발한 줄 알았어요. 후에 비행기 추락이라고 들었죠.]

재난 당국은 사고현장으로 구조 요원들을 급파해 수색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폭설로 인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재난당국 관계자 : 여객기 잔해와 시신 2구를 발견했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재난 당국은 악천후나 조종사 실수, 기술적 결함 등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테러 가능성은 아직 공식적으로 제기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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