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삼척 두 곳서 산불 '주택가까지 넘실'…주민 대피

<앵커>

강원도 삼척에서 밤새 두 곳에서 산불이 나서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주택가 코앞까지 불길이 넘실거리는데, 날이 밝아야 헬기를 띄워서 본격적으로 불을 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산 능선을 타고 타오릅니다. 어젯(11일)밤 9시 반쯤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의 한 연립주택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70여 명이 살고 있는 연립 주택 10개 동과 300미터 떨어진 곳에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주민 50여 명이 마을 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삼척시는 주민들에게 재난 안내 문자를 보내고 불이 주택으로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했습니다.

현장에는 초속 7미터에 달하는 강풍이 불어 소방 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3시쯤 삼척시 노곡면의 한 펜션에서 시작돼 야산으로 옮겨붙은 불 역시 현재까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근에 민가가 없어 다행히 별다른 피해는 없는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진화 헬기 등을 띄워 삼척에 발생한 산불 두 건을 동시에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