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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빛나게 하는 '평창 성화'…김연아가 최종 점화

<앵커>

어제(9일)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성화 점화'였죠. 평화의 상징인 단일팀 선수들을 거쳐 최종 점화자는 피겨 여왕 김연아였는데 그 과정이 의미 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개회식장에 조명이 꺼지고 올림픽을 빛낼 성스러운 불이 등장합니다.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2회 연속 2관왕에 빛나는 전이경과, 리우 올림픽을 제패한 골프 여제 박인비, 2002년 월드컵 4강의 주역 안정환까지.

동·하계 스포츠 스타들을 거친 성화는 남북 평화를 상징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박종아와 정수현에게 건네졌습니다.

그리고 평화의 불을 맞든 22살 동갑내기 선수들이 빛의 계단을 따라 성화대를 향해 가자 하얀 드레스에 스케이트를 신은 김연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평창 올림픽 유치와 홍보는 물론,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성화를 직접 들고 온 피겨 여왕은 최종 점화자로 나서 성화의 시작과 끝을 함께 했습니다.

김연아는 얼음꽃 모양의 점화 지점에 불을 붙였고, 30개의 링을 타고 솟아오른 불꽃은 달항아리 모양의 성화대에서 힘차게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돼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라는 구호 아래 100일을 넘게 달려온 성화는 오는 25일까지 지구촌 축제가 펼쳐질 평창을 환하게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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