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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펜스, 비핵화 한목소리…'대화' vs '압박' 온도차

<앵커>

미국에 올림픽 대표단장으로 펜스 부통령이 어제(8일) 우리나라에 와서 문재인 대통령과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 문 대통령은 대화에, 펜스 부통령은 압박에 무게를 둬서 온도 차가 있다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펜스 미국 부통령의 회동은 예정된 시간을 40분가량 넘겨 진행됐습니다. 제재와 압박 통해 북한을 비핵화를 위한 대화로 이끌어 낸다는 원칙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문제는 방법론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빈틈없는 한·미 공조를 강조하면서도 북핵 문제는 대화로 풀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로서는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여 북한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서 노력해나가고자 합니다.]

반면 펜스 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만 대북 압박을 통한 비핵화 의지를 두 차례나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 (미국은 한국과 함께) 북한이 최종적으로 영구히 그리고 돌이킬 수 없게 핵과 탄도미사일 야망을 포기할 때까지 최대한의 압박을 가할 것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회담에서 직접적인 북·미 대화 제안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남북 대화에 임하는 북한 태도에 진지한 변화들이 있는 것 같다는 얘기가 오갔다고 말해 북한 측 대화 의지에 대한 우리 측의 설명이 있었음을 내비쳤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아베 일본 총리와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논의와 함께 위안부 문제 조율에 나섭니다.

또, 미국과 북한 물론 북핵 당사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올림픽 개회식 리셥센에 참석해 북·미 대화 모색을 포함한 다자 외교를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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