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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 컬링, 1승 1패 무난한 출발…4강 진출 가능성 확인

<앵커>

개회식은 오늘(9일)이지만 올림픽 경기는 어제 이미 시작됐습니다. 대표팀 첫 경기로 출전한 우리 혼성 컬링팀은 1승 1패로 무난한 출발을 했습니다. 첫 경기인 핀란드전은 완승으로 압도했지만, 강호 중국에는 아깝게 졌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앞두고 21살 장혜지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압박감을 떨쳐냈습니다.

서로 손을 불끈 잡고 기를 모은 장혜지와 이기정의 패기는 50살의 베테랑 란타마키의 노련함을 압도했습니다.

[이슬비/SBS 컬링 해설위원 : 완벽해요. 이렇게 되면 3점을 가져올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선공으로 시작해 불리했던 첫 엔드에서 대거 3점을 따내며 기선을 잡았습니다.

3엔드에서는 두 번의 계측까지 간 끝에 또 한 점을 보탰습니다.

이후 집중력이 흔들리며 한 점 차로 쫓겼지만, 결정적 순간에 강했습니다.

상대 실수로 대량 득점이 가능해진 순간,

[짐 코터/혼성 컬링 대표팀 코치 : 상대 가드를 제거하자. 핀란드가 실수하면 우리에게 대량 득점 기회가 오고]

이 작전이 적중하며 무려 4점을 추가하자 핀란드는 마지막 엔드를 포기했습니다.

[장혜지/혼성 컬링 대표 : (큰 점수 차를) 따라 잡혔는데 그것을 이겨낼 수 있었던 요인은 관중분들의 응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올림픽 첫 승전보가 전해지며 강릉 컬링센터엔 오전에 이어 또 한 번 구름 관중이 몰렸습니다.

[엄성민/동해초등학교 6학년 : 되게 재밌고 흥미진진해요. 대한민국 파이팅!]

'세계 최강' 중국에는 연장 접전 끝에 졌지만, 무서운 추격전을 벌이며 4강 진출 가능성을 확인한 대표팀은 오늘 노르웨이, 미국과 경기를 이어갑니다.

IOC의 징계로 국가명 대신 '러시아 출신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러시아 부부팀은 첫 경기에서 남매팀인 미국에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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