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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또 5.7 강진에 비바람까지…구조작업 난항

<앵커>

어제(7일) 새벽에 큰 지진이 난 타이완 화롄 지역에는 그 이후에도 계속 강한 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7명이 숨진 가운데 비바람까지 몰아치고 있어서 구조 작업이 쉽지가 않습니다.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타이완 북동부 해안에서 어젯밤 11시 21분쯤 5.7 규모의 강진이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그보다 4시간 전쯤에도 5.0 규모의 지진이 화롄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전날 6.0 규모의 지진이 강타해 호텔 등 건물 4채가 무너져 매몰자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지역과 멀지 않은 곳입니다.

화롄 지역에 계속 이어지는 강진에 강한 비바람까지 몰아치고 있어서 구조 작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타이완 정부는 현재까지 7명이 숨지고, 26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또 아직도 67명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실종자는 지진으로 심하게 기울어진 윈먼쭈이디 빌딩에 몰려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곳에 구조 작업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일반 가옥 수백 채도 무너졌고, 3만 5천여 가구의 상수도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은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진 당시 화롄 지역에 있던 한국인 14명은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윈먼쭈이디 건물에 살던 50대 여성 교민은 한때 고립되기도 했지만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박기준/주 타이베이 대표부 부대표 : 병원으로 갔다가 간단한 진찰을 받고 부상당한 게 없어서 30분 만에 스스로 가셨다고 들었습니다.]

화롄 지역을 여행 중이던 우리 국민 13명도 임시 보호소에서 머물다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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