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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급 대화 여는 날 북한 열병식…규모가 관건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이 펜스 부통령과 오늘(8일) 저녁 식사를 같이합니다. 북한 쪽과 만나는 게 어떠냐고 권할 걸로 보이는데, 오늘 평양에서 예정돼 있는 군사 퍼레이드가 규모가 클지 작을지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에서 평창올림픽 미국 대표단장인 펜스 부통령을 만납니다. 만찬도 함께 할 예정입니다.

정상회담은 아니지만 미 행정부 2인자와의 회담인 만큼 간접 정상회담의 성격이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에게 방한 기간 북미 접촉의 필요성을 강조할 걸로 예상됩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도 펜스 부통령의 방한이 한반도 평화 정착의 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펜스 부통령은 북한을 최대한 압박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어서 문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게다가 오늘 평양에서는 북한의 건군 70주년 기념 대규모 열병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북한이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급 무기들을 선보이며 핵무력을 과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평창 올림픽을 북핵 문제를 대화로 푸는 계기로 만들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최근 북한이 열병식 취재를 위한 외신 초청을 취소한 점에 비춰 국제사회를 의식해 대내용으로 행사를 치를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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