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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수채화로 만나는 '평화의 소녀상'…전시회 열렸다

<앵커>

전국 70여 곳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수채화로 담은 전시회가 성남시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최웅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1998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세워졌습니다. 소녀상 앞에는 일본 위안부 피해 할머니 다섯 분의 흉상이 자리를 했습니다.

한성대입구역에 있는 소녀상 옆에는 중국인 소녀상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위안부 피해문제는 국제인권의 문제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성남시청 광장에 마련된 소녀상 뒤로 태극기가 달린 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작품 속 태극기는 민중의 항일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소녀상을 수채화로 그린 주인공은 대학에서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있는 김세진 씨입니다.

[김세진/상명대 4학년 휴학 중 : 단순히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거보다 그림을 그려서 많은 분들에게 소녀상이 여기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서 제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소녀상 지킴이 활동을 하던 어느 날 전국 어디에 몇 개의 소녀상이 있는지를 묻는 시민의 질문에 답을 못한 게 마음에 걸려 이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전국 74곳에 있는 소녀상을 일일이 찾아가 수채화에 담았습니다.

성남시청은 무료로 전시회 장소를 제공했습니다.

[신경순/성남시 정책 기획과장 : 점심 먹으러 가다가 소녀상을 그리는 학생을 보게 됐습니다. 그 스토리를 들으니까 너무 좋아서 성남시청 공감갤러리라는 데서 전시회를 하라고 제안을 하게 됐습니다.]

김 씨는 석 달간 막일을 통해 번 7백만 원으로 수채화 비용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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