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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 이재용, 달라진 표정…부친 병문안 뒤 귀가

<앵커>

이재용 부회장은 법원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 표정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활짝 웃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는데요, 석방이 된 직후에는 아버지 이건희 회장이 입원해 있는 병실을 바로 찾아갔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판결 직후 구치소행 호송 버스로 걸어가는 이재용 부회장의 양복 상의에선 수인번호가 적힌 스티커가 사라졌습니다.

포승줄 없이 가벼운 미소를 머금은 이 부회장은 호송 담당 교도관들을 보자 고개를 꾸벅 숙였습니다. 축하 인사라도 건네받은 듯 얼굴 전체로 웃음이 번지기도 했습니다.

약 2시간 전 법원으로 들어설 때의 무거운 표정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서울구치소에 들러 짐을 챙겨 나온 이 부회장은 비교적 차분하게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 못 보여 드린 점, 다시 한번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353일 만에 구치소를 나선 뒤 이 부회장이 맨 처음 향한 곳은 부친 이건희 회장이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 20층이었습니다.

이 부회장은 병실 안에서 40분 정도 머문 뒤 한남동 자택으로 귀가했고 어머니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관장 등 가족들의 방문을 받았습니다.

이번 판결을 두고 삼성그룹은 회사 차원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일단 풀려나 다행이라며 상당 부분 진실이 규명됐다는 반응입니다.

이 부회장의 변호인단은 일단 환영한다면서도 유죄로 인정되는 부분은 상고심을 통해 다투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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