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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지난 1년, 정말 소중했던 시간…열심히 하겠다"

<앵커>

이번에는 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서울구치소로 돌아갔다가
조금 전 개인 물품을 챙겨서 나왔는데요, 윤나라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에 나와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석방된 뒤에 짧게 입장을 밝혔다구요?

<기자>

이재용 부회장은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뒤 서울구치소로 일단 돌아갔습니다.

개인 물품을 챙겨서 조금 전인 4시 40분쯤 구치소에서 나왔는데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앞으로 더 세심히 살피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 못 보여드린 점 다시 한번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년 동안 저를 돌아볼 수 있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세심하게 살피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집행유예 선고 직후 법원을 나오며 미소를 짓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은 재판부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유죄가 나온 부분에 대해선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특검 측은 법원에서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길 기대했는데 안타깝다며 상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서울구치소를 나온 이 부회장은 부친인 이건희 회장을 면회하러 삼성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재용 부회장이 입장을 밝힐때 보니까 소란스러운 그런 소리가 좀 들리기도 하는데요, 1심 선고 때는 법원 주변에서 혼란이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오늘(5일)은 어땠습니까?

<기자>

오늘 항소심 선고 공판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 진행됐습니다.

지난해 8월 이 부회장의 1심 선고 당일에는 엄벌을 촉구하는 진보단체와 무죄를 주장하는 보수단체가 법원 앞에서 동시에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자칫하면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만, 항소심 선고일인 오늘은 비교적 작은 규모의 집회만 있었고 진보와 보수 양측간 충돌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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