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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민주주의 초석 '2.28 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지정

<앵커>

1960년 대구 학생들의 주도로 시작된 2·28 민주운동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됩니다. 5·18 민주화운동과 6·10 민주항쟁에 이어 민주화운동 기념일로는 5번째입니다.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1960년 2월 28일 일요일,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독재와 횡포에 맞서 대구 지역 고등학생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옵니다. 민주주의를 외치는 학생들의 함성은 들불처럼 번졌고, 4·19혁명으로 이어지면서 이승만 대통령 하야를 이끌어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의 민주운동이자 학생들의 자발적인 의사 표시는 민주주의 번영의 초석을 마련했습니다.

[최용호/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2대 공동의장 : 정부와 여당의 부당한 행위에 대해서 규탄하자는 결의를 했던 일이죠. 진짜 그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몰랐던 그 순간이 제일 기억이 납니다.]

2·28 민주운동은 6일 국가기념일로 공포되면 5·18민주화운동과 6·10민주항쟁 기념일에 이어 민주화운동으로는 5번째로 국가기념일이 됩니다.

2·28 민주의거 기념탑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공식 선거운동 첫 방문지로 택하면서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대구시는 21일부터 기념일인 28일까지를 시민주간으로 정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합니다. 2·28 함성을 재현하는 횃불 거리행진과 학술대회를 비롯한 문화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지고, 민간단체 성금으로 제작한 노래비도 세워질 예정입니다.

[김동우/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 : 올해 동서화합 차원에서 2·28 민주 횃불이 5·18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그러한 퍼포먼스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2·28 민주운동은 국채보상운동과 함께 지역민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동시에 상생과 통합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가치를 구현하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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