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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에 물 끊겨 130여 세대 불편…물고기는 떼죽음

<앵커>

또 시청자 여러분 집에 온수, 수도물 잘 나와야 할텐데요. 어제(25일) 오늘 여기저기서 물이 안 나와서 먹고 씻질 못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밤사이에 서울에선 영등포와 마포에 몇백 집은 아예 수도가 단체로 끊겼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물탱크 배관이 얼면서 어제저녁 6시쯤부터 130여 세대에 수도 공급이 끊겼습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도 수도관이 동파돼 30세대가량이 밤사이 물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아까보다는 한 10배 정도로 나오는 것 같고, 처음에는 아예 안 나왔고….]

인천 부평구의 한 4층짜리 다세대주택 외벽엔 거대한 빙벽이 세워졌습니다. 한파로 오래된 배관이 터지면서 밖으로 샌 물이 그대로 얼어붙은 겁니다.

서울 송파구의 고층아파트 배관도 터져 9층부터 6층까지 고드름 폭포가 생겼습니다.

농어촌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전남 고흥의 양식장에선 3만 마리가 넘는 돌돔이 차가워진 수온을 견디지 못하고 폐사했고, 전국 곳곳에서 농작물의 냉해도 잇달았습니다.

최강 한파가 이어지면서 어제 오후 5시부터 오늘 새벽 5시까지 수도 계량기 동파 신고는 서울에서만 77건이 접수됐습니다.

서울시는 한파가 계속되면서 오늘 오전 9시부터 수도계량기 동파 예보를 '심각' 단계로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계량기함 내부를 헌 옷가지 등으로 채우고 외출할 때는 욕조나 세면대 수도꼭지를 조금씩 틀어 동파를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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