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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추위에 난방 중단…노원·중랑구 6만 4천 세대 '덜덜'

<앵커>

이 강추위에 간밤에 서울 북동쪽 노원구, 중랑구 쪽에 온수를 공급하는 대형 관이 터졌습니다. 6만 세대 이상에 뜨거운 물은 물론이고 난방까지 끊겨서 밤새 고생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도 수도 안 얼게 또, 신경 많이 쓰셔야 할 때입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4일)저녁 7시 반쯤 서울 노원구 열병합발전소 근처에서 온수를 공급하는 지름 60cm 열수송관이 터졌습니다.

이 사고로 노원구와 중랑구에서 지역난방을 이용하는 아파트와 주택 6만 4천여 세대에 온수 공급이 끊겼습니다.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는 날씨에 난방까지 제대로 되지 않아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노원구 주민 : (안내)방송이 나왔는데 12시(에 재개된다고) 나왔다가 또 안 된다 그래서 새벽 4시나 5시쯤에 된다고…황당하죠.]

서울에너지공사는 열수송관의 밸브를 차단하고 긴급복구에 나섰습니다. 이곳에서 배관이 파열되면서 온수가 새어 나와, 보시는 것처럼 김이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20년 넘게 사용된 배관이 추운 날씨에 파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울에너지공사 관계자 : 배관이라는 게 계속적으로 영구적인 게 아니잖아요. 압력에 못 이겨서 터지는 경우도 있기는 한데….]

에너지공사는 거동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온열 매트를 지원하고 주민센터와 경로당에 난방을 트는 등 긴급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어젯밤 사고 현장을 찾아 노후된 배관을 전면적으로 점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새벽 2시 40분쯤 새로 배관을 설치해 모든 가구에 온수 공급이 재개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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