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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23.9도' 칼바람에 전국 냉동고…내일 한파 절정

<앵커>

오늘(25일)도 매섭게 춥습니다. 어제 그제도 추웠는데 뭘,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오늘 나가보시면 또 느낌이 다르실 겁니다. 서울이 영하 16도, 부산·광주도 영하 10도 안팎인데 이런 추위가 주말까지 이어집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꽁꽁 싸매고 난로 앞에 모여 앉은 상인들, 따뜻한 물을 마셔가며 언 몸을 조금이나마 녹여봅니다. 상인들에게는 연일 계속되는 한파가 달가울 리가 없습니다.

[이석주/상인 : 귤이 잘 안 어는데 이 날씨가 오래가면 얼어요. 그러니까 안에 들여 놓는 거죠. 귤은 웬만큼 추워도 안 어는데….]

어제 서울 낮 최고 기온이 7년 만에 가장 낮은 영하 10.7도를 기록한 데 이어, 오늘 아침 기온도 영하 16도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찬바람 탓에 체감기온은 영하 20도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기도 파주는 영하 21.1도, 강원도 철원은 영하 23.9도로 올 겨울들어 가장 낮은 최저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내일은 더 춥습니다. 서울 기온이 영하 17도, 철원은 영하 23도까지 떨어지면서 이번 한파가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번 한파는 북극에서 몰려왔습니다. 한반도 서쪽 우랄산맥 주변과 동쪽 베링해에 강한 고기압이 벽처럼 자리 잡고 있어 북극 한기가 이 통로로 우리나라로 흘러들어오고 있는 겁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화요일 날이 조금 풀리겠지만 다음 달 초까지는 예년보다 춥겠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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