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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치솟아 서울 전세가율 급락…추가 대책 시동

<앵커>

서울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전셋값이 낮아지는 게 아니라 매매가격이 치솟으면서 나타난 현상이어서 정부가 강력한 조치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 공인중개사 사무소엔 최근 아파트를 사려고 왔다 발길을 돌린 손님들이 많습니다.

[유창상/공인중개사 : 아파트 물건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얼마를 더 주더라도 (사려고) 대기하는 손님들이 여러 명 있습니다.]

재건축 단지가 많은 서울 강남, 송파, 양천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전셋값은 별다른 변동이 없어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70% 아래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해 1월 73.3%에서 지난달 70.1%까지 떨어졌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 : 단기간에 가격이 많이 오른 데다가 대출이나 세금 규제가 훨씬 강화되기 때문에 시세 차익을 노린 갭투자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한 정부의 3단계 대책이 차례로 시행됩니다.

우선 이달 말부터 대출자의 부채는 더 크게 잡고 소득은 까다롭게 반영하는 신DTI가 시행될 예정이고, 4월부터는 다주택자가 서울 수도권 등 조정대상 지역에서 집을 팔 때 최대 62%까지 무거운 양도세를 내게 됩니다.

정부는 또 이르면 상반기 내에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보유세 개편안 초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시장을 압박하겠다는 정부의 3단계 대책이 다주택자와 투기세력을 잠재울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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