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통렬한 27m 중거리포…손흥민, 시즌 10호 골 '폭발'

<앵커>

스포츠 소식, 주영민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아주 멋진 새해 첫 골을 신고했어요.

<기자>

월드컵의 해를 맞아서 그야말로 인생 골이라고 할 만한 멋진 중거리포를 터트렸습니다. 이틀 전 비바람 속에서 풀타임을 뛰었는데 48시간 만에 또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습니다.

토트넘은 후반 25분 웨스트햄의 오비양에게 기가 막힌 중거리포를 얻어맞고 끌려갔습니다. 토트넘 홈구장을 침묵에 빠뜨린 한 방이었습니다. 이런 우울한 분위기에서 후반 39분 손흥민이 통렬한 중거리포로 맞받아치면서 분위기를 뒤집었습니다.

5만 관중을 일으켜 세운 한 방이었습니다. 27m 중거리포로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최장거리 골입니다. 리그 7호 골이자 컵대회를 포함해 이번 시즌 10호 골을 터트리며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손흥민의 풀타임 활약 속에 토트넘은 1대 1로 비겨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 갔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환상적인 골이지만, 승리가 없다면 중요하지 않습니다. 승점 3을 얻지 못해 속상합니다.]

유럽파를 현장에서 점검한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조금 전 귀국했는데요, 손흥민의 골은 보지 못했지만 많은 대화를 나누고 격려했다면서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신태용/축구대표팀 감독 : (손)흥민이도 (신태용)감독님이 직접 찾아와 주셔서 자기 감독(포체티노)하고 많은 대화도 해주고 해서 자기도 힘이 난다고, 그런 부분이 또 그런 좋은 골을 넣지 않았나 그런 느낌이 듭니다.]

축구대표팀은 이제 월드컵 준비에 돌입합니다. 오는 22일 국내파 위주로 대표팀을 꾸려서 터키 전지훈련에 돌입해서 3번의 현지 평가전을 가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오는 3월 유럽파를 포함한 최정예 멤버로 폴란드 원정평가전을 갖고요. 최종엔트리 23명은 5월 중순에 확정됩니다.

<앵커>

평창올림픽의 해가 밝았는데 우리 대표팀의 목표를 전망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이제 개막이 3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8개로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4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선수단에서 예상한 메달 시나리오를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목표는 이른바 '8-4-8-4' 입니다.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 4위를 달성하겠다는 겁니다.

남녀 쇼트트랙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 5개를 목표로 정했습니다. 여자팀이 3개, 남자팀이 2개를 노리고 있는데, 조심스럽게 그 이상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홈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홈 이점을 최대한 활용을 해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게 많이 노력을 하겠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목표는 금메달 2개입니다. 이상화가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고 신규 종목인 메스스타트에서 랭킹 1위 이승훈의 금메달이 유력합니다.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 윤성빈도 썰매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금메달 목표는 8개고요. 이 밖에 스노보드의 이상호와 모굴 스키 최재우는 설상 종목 최초의 메달에 도전합니다. 한국 컬링은 남녀, 혼성까지 전 종목 메달을 노립니다.

우리나라는 8년 전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 5위의 역대 최고 성적을 냈는데요, 평창에서는 밴쿠버때의 6-6-2-5를 넘어 8-4-8-4의 새 역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참가 의사를 밝혀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데, 어떤 종목에 참가할까요?

<기자>

현재 북한이 갖고 있는 평창 출전 티켓이 한 장도 없기 때문에 초청형태의 와일드카드로만 출전할 수 있습니다.

남북 단일팀 얘기도 나오는데, 이건 좀 무리가 있는 주장이 아닌가 합니다.

와일드카드가 가장 유력한 종목은 피겨 페어입니다. 북한 페어의 렴대옥-김주식 조는 지난해 평창 티켓을 따내고도 올림픽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아서 차순위인 일본팀에게 티켓을 넘겨준 상태기 때문에 와일드카드 자격은 충분합니다.

그런데 최근 최문순 강원도지시가 피겨 단체 종목에서 북한 페어를 포함한 남북 단일팀을 만들자는 제안을 했는데요,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 페어 대표인 감강찬-김규은 조가 빠져야 합니다.

하지만 올림픽만 꿈꿔온 우리 선수들이 희생을 강요당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 여론이 우세합니다.

이 밖에 북한에는 쇼트트랙과 스키 크로스컨트리 선수가 있는데 개인 종목인 만큼 IOC와 국제 연맹이 노력하면 와일드카드로 출전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반면에 여자 아이스하키의 경우는 평창에 출전하는 8팀의 대진 일정이 모두 확정된 상태기 때문에 북한을 추가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고요.

남북 단일팀 역시 그동안 피땀 흘린 우리 선수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작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선수와 임원을 포함해 30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