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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미 군사훈련 언급에 신중"…정부, 확대해석 경계

<앵커>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미국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공개적 언급을 신중히 하기로 했다는 미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 군사 훈련연기 제안에 대한 미국의 반응으로 볼 수 있는지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북한을 겨냥한 한미 연합훈련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데 더 조용하고 신중히 하기로 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대북 군사훈련에 대한 언급에 신중하기로 한 이유는 미 외교관들에게 더 많은 재량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고위 관료의 말도 인용했습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이 도발을 멈추면 군사훈련 연기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직후 나온 미국 정부 관계자의 반응입니다.

[美 NBC 방송 인터뷰 (지난 19일) : 미국 측에 그런 제안을 했고, 미국 측에서도 지금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이 북한과 물밑 대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오고 있습니다.

중국식 해법인 북핵 개발과 한미 군사훈련 동시 중단, 이른바 쌍중단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우리 정부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올림픽 기간 한미 군사훈련과 관련해 미국이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우리 측 제안에 부정적인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의 추가 도발이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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