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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항소심에서도 12년 구형…선고는 내년 2월 5일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2심 마지막 재판에서 특검이 징역 12년을 내려달라고 판사에게 요청을 했습니다. 1심 때와 같은 구형량인데 실제 결과는 다다음 달인 2월 5일에 나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부회장은 공교롭게도 같은 날 구속적부심사를 받게 된 우병우 전 수석과 나란히 호송차를 타고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항소심 석 달 동안 공소장을 세 차례나 바꿔가며 총공세를 펼쳤던 특검은 마지막 재판에서도 피고인들을 강하게 몰아붙였습니다.

특검은 이번 사건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대통령과 그 측근에게 뇌물을 제공한 정경유착의 전형이라며 피고인들이 걱정하는 건 삼성의 앞날이 아닌 이 부회장 개인의 지배력과 경제력 손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리고는 이 부회장에게는 징역 12년을 최지성 전 실장 등 전직 고위 임원 4명에 대해서도 1심 때와 같은 형량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변호인단은 대통령의 요청으로 공익을 위해 문화·스포츠 단체에 정식 후원한 것일 뿐이라며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 부회장은 특검이 주장한 청와대 안가에서의 추가 독대에 대해 자신이 그 사실을 기억 못 하면 치매라고 전면 부인하면서도 이번 일로 인한 모든 법적 책임과 도덕적 비난을 감당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항소심 선고는 내년 2월 5일에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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