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무죄'로 한숨 돌린 홍준표…한국당은 사당화 논란 '시끌'

<앵커>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재판을 받아온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오늘(22일)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습니다. 홍 대표는 찜찜했던 혹을 떼고 개운해 하고 있는데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사당화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법원의 무죄 확정판결 직후 홍준표 대표가 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눈을 감고 마음을 가라앉힌다는 폐목강심의 세월을 보냈다면서 이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자신을 수사한 검찰에도 포문을 열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응분의 책임을 내 반드시 묻겠습니다. 요즘 검사들은 사건을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을 만들고 있습니다.]

2년 8개월 만에 성완종 리스트 굴레를 벗은 셈입니다.

당 장악력도 키우고 대여 공세 수위도 높이고 있지만 홍준표 당을 만든다는 당내 반발도 그만큼 더 커졌습니다.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협위원장 심사에서 탈락한 류여해 최고위원이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류여해/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나, 지금 당 서열 지금 몇 위인지 알아요?]

[홍문표/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해당자는 안 돼요. 왜 손을 치고 그래!]

[(문 열어 주십쇼.) 못 열어요! (문 열어 주십쇼!) 못 열어!]

새 당협위원장을 임명할 특위가 홍 대표 사람 일색이라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온 최고위원도 있었습니다.

[김태흠/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아 우리당은 죽었습니다. 이건 완전히 우리당을 홍준표 사당화하려는.]

오늘 무죄 확정 판결로 홍 대표가 한숨 돌리기는 했지만 체제 개편에 반발하며 혼란을 거듭하는 당내 상황이 큰 산으로 앞에 놓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설치환, 영상편집 : 신호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