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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하루 만에 현장 방문한 문 대통령…일부 유족 항의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참사 하루 만에 오늘(22일) 직접 현장을 찾아 철저한 원인 규명을 지시했습니다. 병원을 찾아 유가족들을 일일이 위로했는데 일부 유족들은 늑장 구조라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화재 현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피해 현황부터 보고받았습니다. 현장을 둘러보며 초기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 물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초기에 구조차량이 제대로 잘 진입을 못해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게 믿겨 지지 않을 정도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지시했습니다.

[원인이 뭔지 제대로 좀 규명을 해야 또 국민들도 납득할 수 있을 것이고…]

소방관과 자원봉사들을 격려한 뒤 문 대통령은 희생자들이 안치된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유족들의 손을 잡으며 위로했습니다.

유족들은 유독가스가 빠질 수 있게 통유리로 된 2층 창문만 제때 깼어도 인명 피해가 이렇게 크지는 않았을 거라고 하소연했습니다.

[유가족 : 소방차들 도끼 다 갖고 다니잖아요. 그걸로 몇 번만 내리치면 다 깨집니다. 그럼 여자들 다 살았어요.]

일부 유족들의 격앙된 목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유가족 : 통유리를 왜 안 깨요, 왜. 그러니까 다 타죽은 거야, 다. 그러니까 뭘 와서 얘기를 듣겠다고 와서 있는 거야, 지금.]

문 대통령은 정부 차원에서 이번 사고의 원인과 대응과정을 철저하게 살피고 억울함이 없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박영일,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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