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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아니길 바랐는데…" 어이없는 죽음에 유족들 오열

<앵커>

갑작스런 대형 참사에 일부 병원에서는 입원실과 장례식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제천시는 내일(23일) 오전 합동분향소를 실치하기로 헀습니다.

박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신이 안치된 병원에서 사망자 명단이 새로 고쳐질 때마다 울음이 터져 나옵니다.

가족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사람들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제발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달음에 명단을 확인해보는 사람들, 유가족들은 이렇게 밤새도록 오열을 거듭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마지막으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한 남성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세상을 떠난 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미어집니다. 갑작스런 대형 참사로 일부 병원에선 입원실과 장례식장이 부족한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일부 부상자는 응급실에서 밤을 보냈고 장례식장이 모자라 장례절차를 미룬 가족들도 있었습니다.

불이 나고도 1시간 넘게까지 목욕탕 안에 있던 피해자들과 연락을 했던 유족들은 구조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것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유가족 : 저희들이 봤을 때는 인재라고도 생각됩니다. 그러니까 철저히 조사하셔가지고.]

제천시는 내일 오전 9시 제천실내체육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합니다.

유족 공동대책위원회는 구조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며 그 이유에 대한 당국의 조사를 촉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김세경,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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