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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한 후임자 없다"…논란의 KLPGA 위원장 재선임

<앵커>

한국 여자 프로골프협회, KLPGA가 운영 미숙으로 대회를 파행으로 몰고 간 경기 위원장을 2달 만에 재선임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월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엉망이 됐습니다.

최진하 경기위원장이 그린과 프린지의 경계를 명확하게 만들어놓지 않아 벌타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선수들이 집단 반발하자 1라운드 성적이 전면 취소되고 대회는 3라운드로 축소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 사건은 해외에도 알려져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습니다.

그런데도 KLPGA는 어제(19일) 이사회를 열고 최진하 경기위원장을 재선임했습니다.

최 위원장이 두 달 전에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기는커녕 오히려 2년 임기를 새로 보장해줬습니다.

공개 모집으로 후임자를 물색해봤지만 마땅한 적임자가 없었다는 게 이유입니다.

[김남진/KLPGA 사무국장 : 한 번 실수로 바로 정리하는 것보다 그동안 협회 시스템 개선 등에 공헌이 있는 최 위원장을 재위촉해서 안정적으로 가야 하는 부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선수들은 대회 파행 사태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집행부를 누가 믿고 따르겠느냐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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