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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악화로 수색 난항…해경, 급유선 선장 등 영장 신청

<앵커>

인천 앞바다에서 낚싯배가 뒤집혀서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사건, 이제 48시간이 지났습니다. 간밤에 그런데 날씨가 좋지 않아서 수색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소식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원종진 기자. (네, 인천 영흥대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 실종자들을 찾았다는 소식이 없는 거죠?

<기자>

네, 오늘(5일)로 사흘째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없는 상태입니다.

지난밤에는 제 뒤로 보이는 사고 해역에 바람도 많이 불고 파도도 거세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해경은 사고 해역을 9개 구역으로 나눠 공군, 소방당국과 함께 실종된 낚싯배 선장 70살 오 모 씨와 낚시객 57살 이 모 씨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기상 악화로 야간 수색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원래는 항공기 4대를 투입해 조명탄 390발을 투하할 예정이었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이 작업들은 잠시 중단됐다가 새벽 3시 40분쯤부터 재개됐습니다.

파도까지 높아 투입하기로 했던 함정 30척 가운데 중대형급 14척만 투입됐습니다.

낚싯배와 충돌한 급유선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해경은 어젯밤 선장 37살 전 모 씨와 갑판원 46살 김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선장 전 씨는 충돌 직전 낚싯배를 발견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갑판원 김 씨도 조타실을 비우는 등 주의를 소홀히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경은 기상 상황이 좋아지는 대로 수색 인원과 장비를 늘려 실종자를 찾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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