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합법적 절세" 논란만 키운 해명…野 사퇴 압박

<앵커>

홍종학 중소벤처 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놓고 논란이 여전합니다. 예산 심사를 하는 중간에 청문회가 열리는데 야당들이 벼르고 있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홍종학 후보자는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홍종학/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임대소득 관련해, 한 말씀 해주시죠.) 나중에 소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와 여당의 해명은 논란만 키우고 있습니다.

상가 쪼개기 증여 의혹에 대해 국세청이 장려하는 절세 방법이라고 설명한 것은 억지스럽다는 지적이 쏟아졌고 언론을 탓한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도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노회찬/정의당 원내대표, YTN 라디오 : 아이에게 수억 원대 재산이 상속되는 상황 자체가 아무리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다 하더라도…도대체 이 정부가 어떤 철학과 가치로 무장하고 있는가.]

홍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현오석 당시 기재부 장관 후보자의 절세 방식을 공격했던 전력 때문에 '내로남불' 지적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홍종학/당시 민주당 의원 (2013년) : 이게 바로, 세무사에게 절세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하면 세무사들이 이렇게 하는 것이죠.]

보수 야당의 사퇴 압박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산안 심사 기간 중에 있는 만큼 예산 정국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