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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내통' 트럼프 선대본부장 기소…美 정가도 '술렁'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특별 검사가 트럼프 캠프의 선대본부장을 기소했습니다. 수사가 중대 분수령에 도달한 가운데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미 정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선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해온 특검이 폴 매너포트 등 당시 캠프의 핵심 인사 3명을 기소했습니다.

러시아 관련 불법 해외 로비와 돈세탁 등 12가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기소된 매너포트는 공화당의 선거 기획통으로, 트럼프 캠프의 선대본부장으로 활동하다 과거 친 러시아 성향 우크라이나 집권당의 로비스트로 활동한 전력이 드러나 하차한 트럼프의 측근 인사입니다.

백악관은 이번에 기소된 부분이 매너포트의 캠프 합류 이전 혐의로 지난해 대선 캠프와는 관련 없는 개인 혐의임을 강조했습니다.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캠프가 개입된 어떤 행동이나 지위도 없었습니다. 대부분은 캠프가 존재하기도 전에 일어난 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와의 내통은 없었으며, 정작 수사할 부분은 민주당 힐러리 캠프라고 역공을 폈습니다. 자신에게 튈 수 있는 불똥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포석입니다.

그러나 특검이 캠프 차원의 내통 혐의로 추가 기소에 나서고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 해임으로 맞설 경우 탄핵론이 다시 부상하는 등 미국 정가는 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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