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화물차 불법개조' 정기검사 피해 단속하니…줄줄이 입건

<앵커>

불법 개조한 화물차로 다른 차량들을 실은 채 위험천만하게 다니는 카 캐리어 문제, 최근 연속 보도해 드렸습니다. 그동안 대부분이 정기검사만 몰래 피하는 수법으로 불법 개조를 해 왔는데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손잡이를 조작하자 상판 슬라이드가 뻗어 나옵니다. 더 많은 차를 싣기 위해 불법 개조된 카캐리어입니다.

인천 연수구의 한 공업사에는 이런 개조를 기다리는 차량 운반 화물차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경찰은 공업사 대표 66살 A 씨 등 3명을 불법 개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교통안전공단의 인증을 통과한 카 캐리어 33대를 다시 개조하고 10억 9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양유열 경위/서울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 : (카 캐리어를) 규격에 맞게 제작을 해서 안전인증 검사를 받은 후에 실제로 훨씬 더 연장된 적재함을 설치하는 겁니다.]

6개월마다 있는 정기 검사 때는 불법 개조된 슬라이드 상판을 규격에 맞는 슬라이드로 교체해 불법 개조 사실을 숨겼습니다.

경찰은 공업사에 카캐리어 불법 개조를 의뢰하고 소속 운전기사들이나 화물차주들에게 규정보다 많은 차를 싣도록 한 혐의로 탁송 물류 회사 대표 B 씨 등 3명도 입건했습니다.

화물차주 67명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화물차주 : 소개는 (물류 회사가) 했고, 선택은 화물차주들이 했지만, 그게 불법인지 몰랐으니까요. 불법인지 알았으면 시작도 안 했겠죠.]

경찰은 카캐리어 개조는 대형 교통사고로 연결될 우려가 있는 만큼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이재영, 영상편집 : 우기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