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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뮤지컬까지…영역 넓혀가는 웹툰 '콘텐츠의 힘'

<앵커>

인터넷으로 연재되는 만화 '웹툰'이 드라마와 영화를 넘어서 이제는 게임이나 뮤지컬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기발하고 독창적인 내용이 그 힘이겠죠.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쎈놈'이란 웹툰으로 잘 알려진 박용제 작가.

연재 중인 둘째 작품 '갓오브하이스쿨'은 지난해 게임으로 제작됐습니다.

처음부터 게임 제작과 캐릭터 산업을 염두에 두고 그렸습니다.

[박용제/웹툰 작가 : 강풀·윤태호 작가님처럼 영화화하는 이야기는 제가 가진 감성으로는 만들어낼 수 없을 것 같더라고요. 대신에 게임의 원작이 되는 만화는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인기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모바일 게임, 뮤직비디오까지 최근엔 웹툰 원작에 음악을 붙인 뮤지컬들도 잇따라 선보였습니다.

최근 웹툰 '찌질의 역사'를 뮤지컬 무대에 올린 김풍 작가는 직접 방송인으로 나섰습니다.

웹툰을 통해 선보인 아이디어와 끼를 다양한 모습으로 발산합니다.

[김 풍/웹툰 작가·방송인 : 웹툰은 내가 창조자가 되는 거잖아요. 내가 거기에 신이 되는 건데 방송이란 것은 제가 그 안에 플레이어가 되는 거죠. '장기의 말'이 되는 거고.]

포털에서 첫선을 보인지 십여 년, 웹툰은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사실상 문화계 여러 영역에 파고들어 자리를 잡았습니다.

[조혜정/중앙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 (예전에) 만화라는 것은 문화의 영역 속에서 바라보는 그런 대상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대중문화는 이른바 하위문화, 또는 B급 문화라는 것들이 오히려 전면에 나서고 있는 시대예요.]

젊은 세대가 공감하는 기발한 콘텐츠가 독특한 캐릭터와 맞물릴 때 만화는 컷에서 벗어나 TV로, 스크린으로, 무대에서 다양한 형식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김남성,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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