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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최초 1대 0 완봉승…양현종 '완벽 피칭'

<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주영민 기자와 함께합니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어제(26일) 2차전이 있었죠. 양현종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서 KIA가 두산을 꺾고 1승 1패를 만들었습니다.

한국시리즈 최초의 1대 0 완봉승이었습니다.

20승 투수의 품격을 보여준 완벽한 피칭이었습니다.

날카로운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로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면서 그 뜨거웠던 두산 방망이를 급냉각시켰습니다.

6회 투아웃 1, 2루 위기에서 4번 타자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 그리고 8회초를 끝내고 들어가면서 두 팔을 벌려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낸 이 장면이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양현종에게 필요했던 딱 한 점은 8회말에 나왔습니다.

1아웃 1, 3루에서 김주찬이 협살에 걸렸는데, 양의지 포수가 3루로 뛰던 주자를 잡으려고 너무 빨리 공을 던지는 사이 김주찬이 잽싸게 홈을 찍으면서 KIA는 타점 없이 결승점을 뽑았습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다시 한번 명장면을 연출했습니다.

투아웃까지 잡은 뒤 양의지와 11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는데요, 이때 포수를 향해 빠져 앉지 말라고 말하면서 끝까지 공격적인 피칭으로 맞섰고요 결국 122번째 투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주먹을 높이 들어 올렸습니다.

양현종의 완봉승은 한국시리즈에서 8년 만이고요, 왼손 투수로는 역대 2번째, 1대 0 완봉승은 처음입니다.

[양현종/KIA 타이거즈 투수 : 마지막까지 젖 먹던 힘으로 던졌던 것 같고, 마지막에는 좀 실투도 많이 있었는데 운도 많이 따랐던 것 같습니다.]

내일 잠실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는 KIA의 팻딘, 두산의 보우덴이 선발 맞대결을 펼칩니다.

<앵커>

손흥민 선수가 이번 주 활약이 대단했죠?

<기자>

네, 지난 월요일 리그 1호 골을 터트렸고요, 어제는 도움 두 개를 기록하면서 펄펄 날았습니다.

두 경기 모두 원래 포지션인 왼쪽 날개 대신 최전방 투톱으로 출전했는데 더 빠르고 정확해졌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월요일 리버풀전에서 해리 케인과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나섰습니다.

그리고 폭주기관차처럼 달려들면서 케인의 정교한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9경기 만에 나온 첫 골입니다.

엄청난 스피드와 절정의 골 감각까지 상대 팀 리버풀 감독까지 탄성을 자아낼 만큼 멋진 골이었습니다.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교체돼 나가면서 8만여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을 때는 소름이 돋기도 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을 넣기까지 오래 기다렸습니다. 케인의 패스가 믿을 수 없이 좋아서 편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손흥민은 이틀만 쉬고 또 출격했습니다.

웨스트햄과 리그컵 16강전에서 다시 투톱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이번엔 도움 2개를 기록했습니다.

역시 빠른 스피드가 빛났습니다.

공간을 열어주는 정확한 패스까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손흥민의 투톱으로서 활약은 국가대표팀에도 많은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은 프로농구에서 화제를 부르는 용병 소식이군요.

<기자>

네, 이번 시즌 최약체로 꼽혔던 DB가 개막 후 5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데요, 바로 용병 디온테 버튼의 활약 때문입니다.

이름이 '버튼'이라서 '승리의 버튼'으로 불리는 선수입니다.

잽싸게 공을 가로채 달려들면서 파워 넘치는 덩크슛을 터트립니다.

이른바 '윈드밀 덩크' 풍차 덩크라고 불리는 덩큽니다.

키 192cm로 가드 출신의 작은 용병인데 엄청난 탄력과 힘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덩크뿐 아니라 3점슛과 어이스트 능력까지 갖춘 전천후 플레이어입니다.

경기당 평균 21.6점에 9리바운드, 3.8어시스트로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습니다.

버튼은 미국에서 대학 최고 무대인 NCAA 1부리그에서도 파워 넘치는 덩크로 주목받았던 선수입니다.

림을 부수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디온테 버튼/DB : (덩크슛으로) 아직 림을 부순 적은 없지만, 꼭 해보고 싶습니다.]

버튼은 NBA의 지명을 받지 못하자 대학을 졸업한 뒤 바로 한국 무대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승리의 버튼으로 불리며 꼴찌 후보였던 DB를 개막 후 5전 전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한국 무대에서는 2년 연속 탄력 넘치는 작은 용병들이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화려한 덩크쇼를 펼쳤던 오리온의 조 잭슨과 인삼공사의 사익스가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는 DB의 버튼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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