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상생 외교' 강조한 시진핑 2기…사드 갈등 어디로

<앵커>

이렇게 국내 권력 기반을 확고하게 다진 시진핑 주석은 국제 외교 문제에도 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설 거라는 전망입니다. 일부에선 한·중 관계의 개선 가능성도 예측하고 있지만 중국의 이익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는 시 주석의 발언을 보면 섣부른 기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어서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은 집권2기의 외교정책으로 신형 국제관계를 선언하며 상생을 강조했습니다.

사드배치로 촉발된 한중 갈등을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를 품게 하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중국의 이익과 관련해서 시 주석은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19차 당대회 개막연설) : 중국은 타국을 희생시켜 발전을 꾀하지 않겠지만, 정당한 권익은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중국의 이익에 손해되는 쓴 열매를 삼킬 거라는 환상을 버려야 합니다.]

중국은 한반도 사드 배치를 핵심 이익 침해로 보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한중 통화스와프가 연장되는 등 최근의 분위기를 사드 갈등 해결의 청신호로 보기도 하지만 시 주석의 발언을 보면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한권 박사/국립외교원 : 사드문제에 대한 접근 틀이 협력의 틀 안에서 이해관계의 차이를 줄여나가는 모습으로 접근해야 할 시기입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선 시 주석이 집권 2기의 권력기반을 확고히 다진 만큼 외교문제에 있어서 한층 자신감을 보일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이 자신감이 한중 관계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동북아의 힘의 경쟁을 가속화시켜 우리 정부의 입지가 더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