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 지도부와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공산당 당 대회가 어제 시작됐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2050년까지 세계의 지도국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공산당 19차 당대회에는 9천만 명 가까운 중국 공산당원을 대표해 2300여 명의 전국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장쩌민과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도 시진핑 주석의 바로 뒤에 입장해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시주석은 무려 세 시간 넘게 이어진 개막식 연설로 집권 2기를 열었습니다.
모든 국민이 의식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샤오캉 사회' 건설을 바탕으로 2050년까지 세계의 지도국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시진핑/중국국가주석 : 인민들의 생활을 끊임없이 개선하고, 인민중심의 발전 사상과 인민에게 혜택을 주는 조치들을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중국특색의 사회주의를 강조하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32차례나 언급했습니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목표에 가깝게 다가서 있으며, 목표를 실현할 능력과 자신감이 있습니다.]
공산당의 헌법인 당장 삽입이 확실시되는 시진핑 사상에 시 주석의 이름이 명기된다면 시 주석은 마오쩌뚱에 버금가는 권위를 얻게 됩니다.
중국 최고지도부인 상무위원 인선과 후계자 지명도 큰 관심입니다.
계파간 권력투쟁이 치열해 아직까지는 모든 것이 안갯속입니다.
시진핑 주석과 함께 중국을 이끌어갈 새로운 최고 지도부의 면면은 당 대회 폐막 뒷날인 25일 열리는 1중전회에서 드러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