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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불개미 모두 사멸" 발표 예정…여왕개미는 아직

<앵커>

정부가 부산항에서 독개미로 불리는 붉은 불개미를 모두 없앴다는 조사결과를 오늘(10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알을 낳고 퍼뜨리는 여왕개미를 못 찾았기 때문에, 논란이 그래도 이어질 것 같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조사원들이 개미 유도제가 들어 있는 트랩을 일일이 확인합니다. 화물 외벽도 꼼꼼히 살핍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환경부, 산림부, 외부전문가 등을 대거 투입해 감만부두를 4개 구역으로 나눠 일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부두는 물론 인근 배후지에서도 진행된 최종 점검에서 붉은 불개미의 추가 발견은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검역본부는 열흘 이상 계속된 방제로 지난달 발견된 붉은 불개미는 모두 사멸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리고 상시 예찰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노영호/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방제과장 : (최종조사에서도) 추가 발견이 없으니까 내부적으로 (부두의) 소독조치랑 이동제한 조치를 언제 해제할 것인지 검토해서 조만간 발표하겠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외래 생물의 반입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장기간 조사와 방제에 대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류동표/상지대 산림과학과 교수 : (뉴질랜드도) 5년 이상 걸려서 방제를 마쳤기 때문에 우리도 성급하게 1~2년 내 끝내야겠다가 아니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그동안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오늘 붉은 불개미에 대한 예방계획과 향후 대책을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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